“세례 요한, 그 급진적인 사람”, 마태 3:1-7
마태복음 2장과 3장 사이에는 약 30년의 간격이 있다.
마태복음 2장은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서 기록되었고, 3장부터 성인이 된 예수님에 대해서 기록한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먼저 세례 요한이 등장한다.
세례 요한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보자.
** 세례 요한의 가족 관계(누가복음 1장)
. 그의 아버지는 제사장 스가랴였고, 그의 어머니는 엘리사벳이었다.
성경은 세례 요한의 부모님은 의인이고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들에게도
문제가 있었다. 그들에게는 자식이 없었고, 아내 엘리사벳은
나이 많았다.
그런데, 어느날
천사 가브리엘이 제사장 스가랴에게 네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런데 스가랴는 그 사실을 믿지 못했다. 그로 인하여 천사는 스가랴가 아들을 낳을 때까지 말을 하지 못하는 벙어리가 되게 하였다.
그리고, 엘리사벳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친척이었다. 이종사촌이거나 가깝게 지내는 친척이었다.
그 엘리사벳이 아이를 배고 난 6개월 후에 마리아도 성령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였다.
누가복음 1:40에
보면,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했을 때, 엘리사벳의 뱃속에
있던 세례 요한이 너무 기뻐서 뛰놀았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세례
요한과 예수님은 어머니 쪽으로 친족이었고, 세례 요한이 6개월
빠른 형이었다.
이 요한은 예수님의 제자 요한하고는 다른 사람이다. 그래서, 세례 요한이라고 부른다.
** 세례 요한의 특징
1. “광야에서 전파하여 가로되...” 그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였다.
이 말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 마태는 이 사건이 구약 예언의 성취임을 말해준다.
3절에서 설명해 준다. 그것은 주전 약 700여년 전에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하기를, 광야에서 외치는 자가
나올 것인데 그 사람은 주님이 오시는 길을 준비하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세례 요한의 등장과 사역은 구약에서 예언된 사건이고 그것이
마침내 성취 됨을 마태는 보여준다.
- 이 말은 또한, 그 당시에 세례 요한이 얼마나 유명했는
지를 보여준다.
광야란 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다. 그런데 세례 요한은 광야에 살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세례 요한의 설교를 듣기 위해서 그 덥고 먼지 날리고 불편하고
먼 광야로 모여 들었다.
세례 요한의 인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대단했다. 400년간을 암흑기를 깨고 나타난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 그것은
엄청난 바람이었다.
그가 가는 곳에 수 많은 사람들이 그의 설교를 듣기 위해
인산인해로 모여 들었다.
2. 그는 기인(奇人)의
모습을 하고 있다:
4절 “요한은 약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라”
- 어떤 주일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세례 요한은 약대
털옷을 입었습니다” 라고 가르쳤다.
그랬더니 한 학생이 질문하기를 “그는 매우 비싸고 좋은 옷을 입었네요. 그는 매우 부자였는가요?”
. 다시 그 선생님이 세례 요한은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학생이 또 물었다 “그는 몸에 좋은 자연식품만 먹었군요. 그는 건강식품 애호가인가요?”
- 요한의 약대 털옷은 죽은 약대로 부터 얻은 전혀 가공되지 않는 거친 짐승의 털옷을 말한다.
. 음식은 기름지고 고급지 음식이 아니라, 광야에서 메뚜기나
야생꿀 등을 채취해서 먹은 것을 말한다.
3 그는 매우 급진적인 사람인 것을 알 수 있다.
7절, 요한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했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 10절,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어 불에 던지우리라.
-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당시 유대 사회에서 가장 큰 권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요한은 그런 그들을 향하여 “독사의 자식들, 하나님의 진노가 임박했다, 도끼가 이미 나무 뿌리에 놓였다,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찍어 불에 던진다”고 했다. 굉장한 독설이다.
그리고, 14장에
보면; 헤롯 안디바가 동생의 아내와 결혼한 사건을 신랄하게 지적하였고,
그는 그것 때문에 결국 목 베임을 당하고 죽었다.
세례 요한은 정치 지도자들, 종교 지도자들, 권력의 핵심부들을 향해서 그들의 죄악상과 부패를
맹렬히 공격했다. 그는 자신의 목숨을 조금도 사리지 않았다.
아마, 이 시대에
그런 목사가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그를 미워하고 배척했을 것이다.
그는 참으로 과격한 사람이었다.
** 세례 요한의 신앙
1. 그는 자신의 성공보다 진리를 위해서 생명을 걸었다.
. 요한은 제사장의 집안에서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유대사회에서
가장 전통있고 명예로운 가문,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금수저로 태어났다. 그는 인간적으로는 성공이 보장된 사람이다.
게다가 그는 신앙심도 매우 깊었다. 가만히 있으면 그 가문의 혈통에 따라서 저절로 제사장이 될 것이다. 그리고
대제사장까지 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런
그가 그 모든 성공과 명예가 보장된 자리를 버리고 광야로 갔다. 그가 성공이 보장된 자리를 버리고 광야간
이유가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리고, 그는
광야로 가서 당시의 부패한 유대의 종교와 정치 사회를 향하여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개인의 성공이나 영화보다 진리 수호를 위해서 생명을
건 삶을 살았다.
2. 그는 자신은 철저히 숨기고 주님만 나타내기 원했다.
3절 하, 이사야가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 라고 예언한 것 처럼,
세례 요한은 길을 닦아서 주님이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사람이다.
요한은 주님을 사람들 앞에 등장 시키기 위해서 자신을 전적으로
헌신한다.
. 요 3:30에서
세레요한은 말한다 “그(예수님)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이것은
그의 신앙이고, 그의 인생관이다.
. 그는 하나님의 진리를 드러내고, 주님을 드러내는 것이라면 자신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이 없었다.
-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 중심적이다.
특히, 사람은 자신이 공들여 쌓은 명성과 성공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 내어 놓는 것은 정말 쉽지않다.
그런데, 세례
요한은 예수님은 흥해야 하고 자신은 역사의 뒷편으로 조용히 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 세례 요한은 자신이 나서야 할 자리를 알았고, 뒷면으로
숨어야 할 자리를 알았다.
. 세례 요한은 자신이 말해야 할 순간이 언제인지 알았고, 침묵해야
할 순간을 알았다,
. 그는 철저히 예수 그리스도만 나타내기 원했다.
3. 그는 외로움과 어려움을 담대히 감내한 사람이다.
광야에는 주위에 사람들이 살지 않는다. 사람이 혼자서 광야에 사는 것은 매우 외롭다.
그는 그런 외로움을 조금도 개의치 않고 광야에 살면서 하나님만
바라보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광야에는
매우 불편한 장소이다. 광야에는 음식을 구입할 수 있는 마켓도 없고,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상점도 없다. 게다가 농사 지을만한 여건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겨우 메뚜기나 잡아먹고 야생꿀 등을 따 먹으며
생활했다.
그는 자신의 편안함이라든지 명예라든지 그런 것에는 조금도
신경쓰지 않았다.
* 성경은 광야의 영성같은 것이 많이 나온다.
야곱은 편안하게 장막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살다가, 형의 노여움으로 삼촌집을 향해서 떠났다. 그러다가 그는 광야에서
돌베개를 하고 잠을 자다가 하나님을 만났다.
모세는 40년을
애굽의 왕자로 살다가, 살인을 저지러고 광야에 가서 또 다른 40년을
사는 동안에 철저히 옛 사람은 깨어져 없어 버리고, 불타는 떨기나무 가운데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다.
다윗은 사울의 추적을 피해서 광야로 산속으로 피해 다니며
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난 후 아라비아 사막에서 3년 동안 거하면서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면서 앞으로 있을 사역을 준비했다.
광야의 시간은 자신들이 철저히 낮아지는 시간이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시간이다.
특히, 코비드
시대에 우리가 도전받아야 할 사건이다. 외롭다고 한숨 쉬는 것 보다,
이런 때에 성도는 더욱 더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께 가까이 가는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여러가지
불편한 상황도 잘 이겨 낼 수 있어야 한다.
* 요한의 이러한 모습은 우리가 무조건 따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의
본질적인 마음은 우리가 따르고 도전받아야 할 것이다.
* 사실 성경에 나오는 대부분의 하나님의 사람들은 매우 급진적인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