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Pastoral Column HOME  |  힐링/목양 Healing  |  목양칼럼 Pastoral Column
이곳에서는 담임목사의 목회방향, 신앙잇슈, 교회의 방향, 신앙인의 가치관 그리고 목회 단상들을 나누고 공유하기 원합니다.
 
작성일 : 23-11-05 14:20
나의 아들에게
인쇄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74  

나의 아들에게
 

아들 감찬아,
아빠는 너의 결혼식에서 참으로 기뻤단다
.

많은 친구들이 너의 결혼식에 와서 축하해 주었고, Kendall의 가족들도 너를 매우 좋아하는 것 같았고, 결혼식 파티는 기쁨과 흥겨움으로 가득찼다
파티에서 네가 즐겁게 춤을 추는 것을 보고 너의 다른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즐거웠다

나는 너의 결혼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너는 이제 완전히 독립된 어른이요, 한 가정을 돌보고 이끄는 가장이 되었다.
나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이제 막 한 가정의 가장이 된 남자에게 이 글을 보낸다.

우리 집의 존재 가치는 하나님을 섬기고, 사람들에게 베푸는 삶을 사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나는 너와 너의 아내와 미래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믿고 영원한 나라와 영원한 가치에 소망을 둔 믿음의 사람이 되기 원한다.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가장 먼저 해야 할것은 저축하여서 가능한한 빨리 집을 구입하기 바란다
집은 너희 둘의 성(castle)이고, 너희 가족의 요새이며, 너희 가족의 사랑과 행복의 장소요, 너희 가족의 미래를 위한 귀중한 투자이기 때문이다.

너희 둘이 검소하게 살며 저축을 해야 하지만 또한, 나는 너희들이 주위 사람들을 깊이 관심하고 베푸는 사람이 되기 원한다

이번 결혼식에 Kendall의 가족들이 큰 수고를 한 것 같다. 

적어도 다음 주말까지 네가 처가 식구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은 어떨까
감사의 표시는 미루는 것이 아니란다.
네가 귀하게 키운 딸 Kendall을 나에게 보내 주시고, 결혼식 준비를 위해서 수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란 말을 그들에게 하면서, 한국식당에서 그들에게 갈비를 대접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 정도 네가 그 가족들과 외식하며 식사를 대접하기 바란다

그 동안 네가 그 가족으로 부터 대접을 받아 욌을 것이고, 앞으로도 대접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되도록이면 한국 식당에서 대접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네가 일주일에 한번은 Kendall의 부모님께 전화하기 바라고, 식사에 초대 받을 때마다 과일이나 포도주 등을 준비해 가기 바라며, 각종 시즌이나 생일같은 기념일에 선물을 하면 좋을 것 같고, 그리고 너의 처제가 사회인이 되기까지 용돈도 챙겨 주길 바란다

그 모든 것은 Kendall과 그 가족에 대한 존중의 표시이다
그것을 미래적인 투자라고 생각하고 인색하지 말기 바란다
베품은 반드시 나에게 몇배가 되어서 돌아 온단다
인색한 사람은 주위에 친구들이 없고,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한단다.

너희 둘이 그 집안에 무엇인가를 베풀 때는 너의 이름으로 하고, 우리 집안에 베풀 때는 Kendall의 이름으로 하면 좋을 것이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네가 Kendall과 함께 우리에게도 전화해 주기 바란다

미리 약속하지 말고 그냥 우리에게 전화해 주기 바란다
가족이나 친밀한 관계는 미리 약속해서 전화하지 않는단다
상대방과 대화할 때는 상대방의 말에 집중해 주고 반응해 주는 것이 좋은 대화법이다
전화 통화는 자주 할수록 할 이야기가 많지만, 자주 통화하지 않으면 할 이야기도 없단다.

너희들과 우리 집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에 일년에 한번 추수감사절에는 우리 집으로 오는 것으로 하고,  그 외의 시즌에는 Kendall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것으로 해라.

아들아, 우리 집안의 가치는 하나님을 위해서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너의 결혼식을 진심으로 축복한다

미래의 손주들을 볼 생각을 하니 이미 내 마음이 설레고 흥분된단다.
아들, 사랑한다
나는 네가 참으로 자랑스럽단다. 너는 나의 자랑의 트로피이다. 우리는 너와 Kendall이 행복기를 기도한다.

2023. 11.2 

너의 아버지요, 너의 인생 선배인 한 남자로 부터 
(강인국목사, 아들을 장가 보내고 나서)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15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59 자녀에게 뿌리와 날개를 웹섬김… 05-12 10
158 선을 넘은 사람들 웹섬김… 05-03 28
157 부활의 후폭풍 웹섬김… 04-13 58
156 부활, 믿어야 하는가? 웹섬김… 04-08 41
155 법 없이도 사는 사람 웹섬김… 03-17 76
154 왜 은혜인가? 웹섬김… 03-03 74
153 왜 믿음인가? 웹섬김… 02-25 80
152 왜 성령인가? 웹섬김… 02-11 72
151 왜 기독교 인가? 웹섬김… 01-27 87
150 대강절 웹섬김… 11-25 67
149 감사의 표현 웹섬김… 11-25 65
148 나의 아들에게 웹섬김… 11-05 75
147 갈수록 좋아질 수 있을까? 웹섬김… 10-15 83
146 안식년 소회 후기 웹섬김… 09-19 70
145 부활, 믿어야 하는가? 웹섬김… 04-08 127
144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웹섬김… 03-26 209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