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것 같은 아버지의 고민
오늘은 미국 칼렌더로 아버지의 날이다.
세상 모든 아버지들을 격려하고 싶다.
남자들은 <영웅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위험에 처한 여인을 구하는 영웅을 꿈꾼다.
모세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천대받는 히브리인들을 구하고 싶었다.
어느날, 그는 학대받는 히브리인을 보고 영웅심리가 발동해서 애굽군인을 죽이고 도망쳤다.
하나님께서는 영웅심리가 다 소진된 모세를 불러서 히브리민족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게 하셨다.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물, 음식 그리고 그늘없는 광야에서 살아가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불평했고 모세를 향해 책임전가하며 공격했다.
이에 모세는 ‘하나님 Why
me? 왜 내가 이 무거운 짐을 져야 합니까? 제가 그들의 아버지입니까? 책임이 너무 무겁습니다. 차라리 나를 죽여 주십시오’ 라며 절규했다(민 11:11-15).
이 죽을 것 같은 모세의 괴로움은 또한 많은 아버지들의 한숨이기도 하다.
2023년, 한국에서는 하루에 38명 정도가 자살했으며, 남자의 자살률은 여자보다 2.3배 높다.
많은 유명 남자 연예인들이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나는
그 때 죽을 것 같았다” 고 말했다.
집안의 가장의 중압감이 더 큰 것임이 분명하다.
아버지들이 때로는 고릴라처럼 용감한척 하지만, 그들의 속
마음은 한없이 약하고 여리기도 하다.
남자들은 적어도 아내 앞에서는 괜찮은 남편이고 싶고, 자녀들
앞에서는 영웅이고 싶다.
오늘 하루 만이라도, 아내가 남편의 기를 살려주고, 자녀들이 아버지의 자존심을
세워 주었으면 좋겠다.
아버지이고 남편된 당신은 가정의 대들보이고 축복의 통로이다.
아버지가 믿음의 중심을 잡을 때, 질서의 하나님은 아버지를
통해서 그 가정을 축복하신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사람들이 당하는 모든 어려움과 고통을 경험하셨다.
그래서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누구보다 아버지들의 고민과 무거운 짐들을 잘 아신다.
“하나님 아버지, 무거운 짐으로 힘들어하는 모든 아버지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옵소서”
(강인국목사, 2025.6.15)